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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식

종이팩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

by 오늘의계획 2021. 12. 10.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자체, 민간기업과 함께 종이팩을 종류별로 모아 각기 재활용하는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환경부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올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추가적인 종이팩 회수 경로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남양주시, 부천시, 화성시와 세종시 내 66개 공동주택 단지(6.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하여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수거함과 봉투를 배부*하고, 분리배출된 일반팩과 멸균팩은 해당 지자체의 책임 아래 서로 섞이지 않도록 수거하여 각기 재활용한다.

* 전용수거함과 봉투는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순차 배포 예정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1단계 사업)에 이어, 내년 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 100만 가구, 대량배출원 300곳을 대상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올바른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공동주택 대상 확대 적용에 앞서 환경부는 월 단위로 지자체별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실적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제도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량 수거가 어려운 지역 등 시범사업에 따른 회수재활용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1110일에 매일유업, 삼육식품, 서울우유, 연세우유, 정식품, 에스아이지(SIG)콤비블록, 테트라팩코리아, 닥터주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9개 기관과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종이팩은 고품질의 펄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장지의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지만, 재활용률은 16%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파지와 함께 배출되어 재활용되는 과정에서 잔재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온보관이 가능한 멸균팩 출고량이 크게 늘면서*, 그간 일반팩을 중심으로 구축된 종이팩 재활용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20141.7만톤(25%) 20202.7만톤(41%), 2030년경 4.7만톤(63%) 예상

 

멸균팩에 사용된 알루미늄박과 황색 펄프*가 재활용제품의 품질과 백색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페이퍼타올 등 일부 용도를 제외하고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제지업계의 일반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 전체 멸균팩의 약 27%가 사용, 나머지는 백색 펄프 사용

 

따라서 종이팩을 배출 단계에서부터 종류별로 분리하면, 파지 재활용 비용은 낮추고 재활용제품의 품질은 높이면서 종이팩 자체의 재활용률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팩 종류별 특성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흐름도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회원사 12곳으로 폐종이팩 수거량 인계 시 회수재활용 실적으로 인정

 

 

 

종이팩 재활용 현황

1. 폐종이팩 재활용 방법

 

화장지, 미용티슈, 페이퍼타올 등 다양한 품목으로 재활용

 

, 일반팩은 습강처리로 인해 해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멸균팩은 알루미늄 첩합구조 및 일부 황색펄프 사용으로 인해 재생펄프 품질 저해 재활용비용 상승

 

 

2. 국내외 재활용 현황

 

국내 종이팩 재활용 현황(’16~’20)

 

최근 5년간 재활용량 지속 감소 ‘16년 대비 ’207,186(41%) 감소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

연 도 ’16 ’17 ’18 ’19 ’20
출고량() 68,880 70,614 70,773 70,279 66,936
재활용량() 17,695 15,859 15,773 13,994 10,509
재활용률(%) 25.7 22.5 22.3 19.9 15.8

 

최근 5년간 화장지의 원료로 국내 폐지를 재활용하여 제조한 원단 대신 수입산 원단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져, 국내 폐종이팩 적체·폐기량 증가

 

<국내 원단 생산량 및 수입량 추이>

구 분 ’16 ’17 ’18 ’19 ’20
원단 생산량() 513,299 512,380 556,172 555,719 582,679
원단 수입량() 39,780 57,336 55,013 67,348 95,912
수입 비율(%) 7.7 11.2 9.9 12.1 16.5

* 원단 생산량 : 한국제지연합회 제공

* 원단 수입량 :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 4803001000)

 

 

 

 

해외 사례

 

(유럽) ACE(종이팩환경협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펄프와 PolyAl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종이팩 재활용률 65~80% 달성

 

(대만) Lien Tai 재활용센터에서 펄프, PE, 알루미늄을 분리하여 다양한 재활용제품 제조에 사용 종이팩 재활용률 65~70% 달성

 

* 종이 트레이, 쇼핑백, 전통의식용 종이, 신발 깔창, 컵받침, 공원 벤치 등 제조